사기꾼들이 항상 거짓말을 하는건 아닙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상대를 속이고도 남습니다. 방법은 간단하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느낌만 전달하고 그 메시지를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결정적인 부정을 하지 않으면 되죠. 그렇게 되면 거짓말 하지 않고도 속일 수 있죠.

예를 들어 볼게요. 제가 친구 삼룡이에게 여자를 소개시켜 줍니다. 그 친구에게 제가 말합니다. 여자이름은 신해순이라고 하죠. ㅎ

"있잖아, 해순이 갸는 정말 끝내줘, 완벽한 8등신에 한예슬처럼 이쁘게 생겼어. 거기다 집안도 빵빵해서 아버지가 청와대 근무하셔. 어머지는 강남에서 큰 살롱을 하시고, 해순이 학벌도 좋고.. 와, 거기다 성격도 끝내주고 얼마나 남자한테 친절한지 몰라.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야."

그런데 제가 해순이의 결정적인 몇가지를 빠뜨렸다면 어떨가요? 예를 들면 해순이가 '트랜스젠더'라든가 하는 것이죠. (트랜스젠더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고요. 음)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제가 거짓말을 한건가요? 안한건가요?

신해철은 이번 해명글에서 다음의 맥락으로 해명했는데요. (참고 http://fairladyz.tistory.com/391)

1. 나는 교육에 관해 (주도적으로) 언급을 한 적이 없다.
2. 내가 비판한 것은 공교육의 파행이지 사교육을 비판한 적 없다.
3. 내가 사교육 광고를 찍은 것을 비판하는 것은 지나친 논리적 비약이다.


1,2번 사실을 들어 신해철은 자신의 사교육 조장 광고가 평소 자신의 소신과 어긋나지 않았다고 하면서 사교육을 통해서 대안이라고 제시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군요.

대중들은 신해철이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의 병폐에 대해서 항상 지적해왔고 그 병폐를 낳은 원인에는 공교육의 부재와 사교육의 상업성이 도사리고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해철 자신이 직접적으로 그렇다고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도 부인한 적도 없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위와 같은 사회적 부조리한 면면에 쓴소리를 하는 제스쳐로 현재의 '신해철'이라는 브랜드를 완성하였고 그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입고 살았다고 생각되는군요. 따라서 그가 직접 사교육의 병폐에 대해서 지적한 적이 있다, 없다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신해철씨, 가장 중요한 사실을 숨기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거짓말이라는걸 잊지 마세요. 
정신 좀 차리세요. 쇼는 제발 KTF에만 맡깁시다. 우리 쇼하면서 살기에는 시간이 별로 없어요.

이번 '신해철 돌대가리 이슈' 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당신 자신인 걸 알아요. 평생 자신을 합리화시키면서 살아야 할테니까..

덧) 이런 제기랄, 신해철닷컴 해명글을 로그인해야 글 볼 수 있게 해놓았군요.

덧) 다른 이슈에 비해서 제가 자주 반응하는 건 평소에 그를 아주 많이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신해철씨, 이제 돈도 좀 벌었으니 의미있는 여생을 즐기시길 바랄게요.

* 관련 url

신해철 "돈 때문에 광고 출연? 능멸말라".. 욕설사진 게재 http://star.moneytoday.co.kr/view/stview.php?no=2009030115493488416&type=1&outlink=1
'광고논란' 신해철, 언론에 독설 http://gonews.freechal.com/common/result.asp?sFrstCode=012&sScndCode=004&sThrdCode=001&sCode=20090301155455293
신해철 해명, 공감되는 점과 안되는 점 http://www.asiae.co.kr/uhtml/read.jsp?idxno=2009030111525400378

Posted by 섹시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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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민노씨 2009/03/01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킨 오늘 새벽에 바꿨습니다. : )

    • BlogIcon 섹시고니 2009/03/01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블어워드에서 제가 4관왕이 된 걸 보면 좀 이상한 어워드같기는 합니다. ㅎ

      :: 시사블로그를 만들기는 했는데, 왠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너무 불편하네요. 가끔씩 시사 이슈들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시작했는데, 지금 오픈하고 생각해보니.. 무엇을 쓸지 고민하는 절 발견하네요.

      모르겠네요. 이 시사블로그는 쓰레기통에 넣어버려야 할지.. / 우야둥둥, 방문 감자해요. // 지금 시간내서 미디어토크 쭈욱~~~ 듣고 있습니다. 언제 들어도 민노씨님의 목소리는 어눌(ㅋㅋㅋㅋ)하군요. ㅎ

  2. BlogIcon 민노씨 2009/03/01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눌하기만 하면 다행일텐데....
    목소리가 너무 청소년스럽고, 불안정해서요.
    좀 더 낮고 중후한 목소리라면 좋겠는데 말이죠...ㅠ.ㅜ;

    추.
    가끔 의견도 좀 주시길 바랍니닷!! (너무 욕심이 많나요? ㅎㅎ)

    • BlogIcon 섹시고니 2009/03/02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소년스럽다는 말에는 쉽게 공감이 안간다는. ㄷㄷ

      되도록 의견을 남기고 다니겠습니다만, 예전처럼 혹시 오해하지는 않으실지. ㅎㅎ /

  3. BlogIcon 민노씨 2009/03/01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2
    분발하십시오.
    한RSS 구독자가 27만명이라니....
    이건 너무 영세하군요. ㅎㅎㅎ

    • BlogIcon 섹시고니 2009/03/02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구독자수가 너무 적어서 고민이 많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렇다고 위안도 해보지만.. 분발해야할 것 같아요.

      금년에는 한RSS 구독자수 목료를 소박하게 200만명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 ㅎ

  4. BlogIcon 무한 2009/03/02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스킨을 바꿨다는 ㅡ.ㅡ;
    거기에 블로그 이름과 주소까지 바꾼 까닭에,
    할 일은 태산......OTL

    거기에 월요병까지 겹치니,
    집에 가고 싶네요 ㅋ

    • BlogIcon 섹시고니 2009/03/02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스킨 꽤 멋진데요.

      완전 리뉴얼 정도가 아니라 리노베이션 수준이군요. 할일이 많을 거라 사료됩니다. ㅎㅎ

      그럼 지금 무한님 rss 구독하고 있는데 이거 다시 해야하는건가요?

  5. BlogIcon 무한 2009/03/03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여기는 댓글에 댓글달기가 안되는군요......OTL

    주말에 잠을 못 잔 영향이 아직까지 남아서 괴롭네요 ㅠ.ㅠ
    RSS구독자수 부럽네요. (저는 4300만으로 고쳐놓을까 생각중이라는)ㅋ
    RSS를 다시 링크 걸어 놓았는데,
    아마 다시 추가 하셔야 할 것 같다는...ㅠ.ㅠ

    쿨럭.
    감기 조심하세요.
    코 안쪽에 목구멍과 만나는 부분이 찢어질 것 같이 아프네요 ㅠ.ㅠ

    • BlogIcon 섹시고니 2009/03/03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앙.. 댓글에 댓글달기 되는데.. 이상하네요. ㅎ

      오~~ 4300만명이면 우리나라 인터넷 인구보다 더 많은 거 아니냐는.. ㅎㄷㄷ

      네.. 이미 새로 옮긴 쪽도 rss구독 추가했습니다. ㅎ / 제가 좀 빠릅니다.

      쿨럭, 이번 겨울에 저도 목감기로 고생 꽤나 했는데요. 조심하셔요.